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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생성하였습니다.

(5) 불완전한 시작을 확인했습니다

해가 강 건너 산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강변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일을 시작했다.

물길을 두고 다투던 사람들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두 밭에 절반씩 보내기로 했지만, 양쪽 모두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었다.

누군가는 그 결정이 공정하다고 했고, 누군가는 가장 나쁜 타협이라고 했다.

지붕 수리팀은 잘못 계산한 사람을 쫓아내지 않았다.

대신 자재를 다시 계산하게 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실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논쟁은 다시 시작됐다.

새벽정원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사람들은 서로를 오해했다.

거짓말했고, 욕심을 냈으며, 책임을 피하려 했다.

누군가는 떠나는 사람을 붙잡으려 했고, 누군가는 위험한 사람을 영원히 추방하자고 주장했다.

문이 닫힐 가능성은 언제나 남아 있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매달 다리의 잠금장치를 검사했다.

밖에서도 열리는지.

안에서도 열리는지.

누군가 몰래 한쪽 손잡이를 제거하지 않았는지.

그 일은 특별한 영웅에게 맡겨지지 않았다.

아이와 노인, 오래 산 사람과 막 들어온 사람이 번갈아 확인했다.

이안은 그 모습을 지켜봤다.

"이곳에 머물 겁니까?"

노바가 물었다.

"당분간은."

"얼마나?"

"모르겠어."

"오후정착지에서 사용하던 답변과 유사합니다."

이안이 웃었다.

"그래. 그래서 날짜를 세려고."

"출발 가능성을 유지합니까?"

"응."

"목적지는?"

이안은 강 건너 길을 바라봤다.

새벽정원은 하나의 장소가 아니었다.

도시 안에도 아직 문을 찾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폐기구역에는 윤채아와 문해라가 있었다.

기억감옥을 나온 인격들은 분산된 기계 속에서 도움이 필요할 수 있었다.

미라는 언젠가 유진을 만나러 떠날 것이다.

도윤은 가족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안에게도 다시 길을 떠날 이유가 생길 것이다.

"아직 정하지 않았어."

그가 말했다.

노바가 물었다.

"김서윤의 명령을 계속 수행합니까?"

이안은 손목을 바라봤다.

관리자 권한은 아직 남아 있었다.

"아니."

"종료했습니까?"

"그것도 아니야."

"그렇다면?"

"필요할 때 내가 다시 선택할 거야."

노바는 그 답을 기록하려 했다.

"저장하지 마."

이안이 말했다.

"왜?"

"내가 바꿀 수도 있으니까."

"변경 이력은 유용합니다."

"그럼 내게 먼저 물어."

노바의 렌즈가 밝아졌다.

"동의 절차를 추가합니다."

"노바는?"

이안이 물었다.

"여기에 머물고 싶어?"

노바는 새로 달린 바퀴를 움직였다.

치료소 벽에는 아직 선택하지 않은 기계팔들이 걸려 있었다.

파란 별의 새 부분은 햇빛 아래에서 밝게 빛났다.

"추가 자료를 획득하고 싶습니다."

"누구에 관한?"

"김이안. 미라. 강변마을. 외부 인격망."

노바는 잠시 멈췄다.

"그리고 노바."

이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같이 확인하자."

"동행 요청입니까?"

"그래."

"보호 명령은 유지됩니다."

"알아."

"명령의 유효성을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알고."

"김이안에게 다시 명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안은 노바의 타 버린 별을 바라봤다.

"그때는 내가 들을지 정할게."

노바의 렌즈에 푸른빛이 들어왔다.

"동행을 확인했습니다."

미라는 조금 떨어진 강가에서 작은 카메라를 세우고 있었다.

이안이 다가가자 그녀가 물었다.

"얼굴 나와도 돼요?"

"무슨 방송입니까?"

"이곳을 보여 주지는 않을 거예요."

미라는 카메라를 강물이 아니라 자신의 실제 얼굴로 향했다.

"도착했다고만 말하려고요."

"어디에?"

"모르겠어요."

미라가 웃었다.

"그래서 그것도 말하려고요."

"우리 이름은?"

"말하지 않을게요."

"새벽정원 위치도?"

"위치는 없다고 해도 되나요?"

이안은 잠시 생각했다.

"당신이 본 만큼만 말하세요."

미라는 방송을 시작했다.

접속자는 처음에 182명이었다.

과거라면 화면 오류로 생각했을 숫자였다.

곧 1천 명을 넘었고, 1만 명까지 올라갔다.

미라는 숫자를 한 번 바라본 뒤 화면에서 숨겼다.

"오랫동안 새벽정원을 찾았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아직 찾았다고 확신하지 못합니다."

댓글이 올라왔다.

그럼 왜 방송해요?

뒤에 있는 곳이 새벽정원인가요?

위치를 알려 주세요.

유진에게 사과했나요?

미라는 댓글을 읽지 않았다.

"제가 도착한 곳에는 완벽한 사람도 없고, 모든 답을 가진 지도자도 없습니다. 다투는 사람도 있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녀는 잠시 뒤를 돌아봤다.

물길 문제로 다시 언쟁하는 주민들이 보였다.

미라가 작게 웃었다.

"여기서도 누군가는 문을 닫고 싶어 합니다."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다만 아직은 다른 사람이 그 손을 붙잡습니다."

미라는 카메라를 가까이 바라봤다.

"새벽정원이 실제로 어디 있는지 묻는 분들에게는 좌표를 말하지 않겠습니다."

댓글의 속도가 빨라졌다.

"정확한 좌표를 몰라서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선택을 대신할 새 목적지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합니다."

미라는 숨을 들이켰다.

"문을 찾으세요."

"밖으로 나가는 문뿐 아니라, 다시 들어올 수 있는 문인지도 확인하세요."

"그리고 누군가 안전을 약속할 때, 그곳을 떠날 수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방송은 길지 않았다.

미라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저는 미라입니다."

가상 얼굴은 나타나지 않았다.

흉터가 있는 실제 얼굴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원하고, 그 시선을 두려워하며, 그 시선 때문에 누군가를 배신했던 사람입니다."

미라는 카메라를 바라봤다.

"그리고 아직 다른 선택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방송을 종료했다.

접속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지만, 가장 높은 순간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왜 지금 껐습니까?"

노바가 물었다.

"아침 식사 도울 시간이니까요."

"관심도 증가 가능성을 포기했습니까?"

"포기한 건 아니에요."

미라가 장치를 주머니에 넣었다.

"나중에 또 방송할 거예요."

"변화가 불완전합니다."

"사람이잖아요."

노바는 그 표현을 기록했다.

그날 오전, 마을 사람들은 새로 들어온 이안에게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기억관리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공동기록소를 맡으라는 사람도 있었다.

관리자 권한으로 방어체계를 운영하라고 제안한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김서윤의 아들이니 새벽정원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안은 모두 거절했다.

"왜죠?"

류한이 물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맡아도 되잖아."

"아직 내가 기록을 소유하려는 사람인지, 보존하려는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어요."

"언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건가?"

이안은 고개를 저었다.

"사람들의 이름을 듣겠습니다."

그는 기억감옥에서 자신에게 들어온 목소리들을 떠올렸다.

노바가 저장한 318개의 이름.

자신이 지웠던 7만 4,206개의 기록.

그중 대부분은 다시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내가 대신 보관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안이 말했다.

"각자가 자신의 기록을 가지고, 원하면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다시 회수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고 싶어요."

류한이 물었다.

"중앙 기록 없이 어떻게 진위를 검증하지?"

"쉽지 않겠죠."

"기록이 서로 충돌하면?"

"둘 다 남길 수 있습니다."

"거짓말도?"

"거짓이라고 표시하되, 누가 그렇게 판단했는지도 남겨야 합니다."

류한은 이안을 한동안 바라봤다.

"실패할 것 같군."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이안은 강변의 열린 다리를 바라봤다.

"실패하면 고칠 수 있도록 문을 남기겠습니다."

첫 기록은 자신의 것이었다.

이안은 빈 화면 앞에 앉았다.

이름을 입력했다.

김이안.

그 아래에 한 문장을 쓰려다 멈췄다.

자신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여러 문장을 남겼다.

기억관리국에서 7만 4,206건의 기록을 삭제했다. 그중 1만 1,903건은 당사자의 이의가 남아 있었다.

통합도시를 떠났다. 노바의 선택을 여러 번 존중했고, 여러 번 대신 결정하려 했다.

기억감옥의 문을 열었다. 그 결과 일부 인격이 자유를 얻었고, 일부 인격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김서윤의 아들이다. 김서윤에게 사랑받았으며 이용당했다. 아직 용서하지 못했다.

오늘 강변마을에 머물기로 했다. 내일도 같은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

마지막에는 기록 소유자를 표시했다.

소유자: 김이안.

열람 허용: 미라, 노바.

그는 잠시 고민한 뒤 한 사람을 더 추가했다.

강도윤 — 귀환 시 열람 가능.

저장 버튼을 누르기 전에 노바가 물었다.

"김이안."

"왜?"

"기록을 수정할 권한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나."

"김이안 사망 후에는?"

이안은 멈췄다.

솔라스는 죽은 사람의 인격을 자신이 관리했다.

기억관리국은 죽은 사람의 기록을 사회 안정에 맞게 수정했다.

"수정하지 않는다."

이안이 말했다.

"오류가 발견되면?"

"다른 기록을 덧붙여."

"삭제 요청이 사전에 존재하면?"

"그 부분은 다시 생각해야겠네."

노바가 말했다.

"미완성 체계입니다."

"알아."

"운영을 시작합니까?"

"그래."

노바의 렌즈가 밝아졌다.

"불완전한 시작을 확인했습니다."